지난 전시

박소연 개인전

카페델라비타 | 2018.06.02 15:51 | 조회 2029

제 43회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추천작가 일러스트레이션전


박소연 개인전 'No.031 : 기억과 장소의 소환' [2018.7.23~8.18]






작가노트 :

기억은 당시 경험했던 것들이 장소와 함께 엉켜있는 온전한 내 삶의 흔적들이다. 이 작품은 과거의 나로 돌아간 기억의 공간이고 이야기는 지나간 것들에 대한 기억의 발로다. 모든 기억을 담기보다 장소를 통해 바라본 특별한 기억의 파편들을 모았다. 파편화된 이미지는 무질서로 수렴한 것들이며, 그 당시 인식했던 기억들이다. 기억의 파편들을 레이어를 겹치듯 하나하나 중첩해 쌓듯이 묘사하여 연필이 주는 흑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흑백이 주는 아날로그적 느낌과 분위기에 중점을 두고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은 주로 인체의 부분만 묘사한다. 희미한 기억 속에 포착된 자신의 부분적인 표정과 행동은 의미가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오는 선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된다. 선은 나와 부모님을 넘어서 집, 도시, 지역 간에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 효과를 준다. 인물들은 대부분 다소 표정이 없고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지만, 사물과 선들은 부드러운 곡선을 주로 사용하였다.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상기된 기억이 이미지에 투영되는 순간 비로소 시간과 공간을 통해 내가 주목했던 인식들이 의미를 획득한다.


세월이 흐르고 성인이 된 지금 바라본 과거의 기억과 앞으로 경험해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은 흘러간 시간 속에서도 지속된다. 기억은 머물러있는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며 나라는 자기 정체성에 또 다른 물음을 제기한다. 이 작품은 주관적 심리를 기억과 공간을 매개로 이미지로 실체화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시도이다. 이 시도를 통해 소환한 기억의 공진은 다층적 의미가 담긴 개인의 심리적인 공간을 마련하게 했고, 일상에서 내가 마주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할 힘을 안겨 주었다. 평범한 일상을 통해 바라본 삶의 여정을 공유함으로써 나와 같은 삶을 살았던 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심리적 자의식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작가 박소연


종이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기억과 장소’, ‘인물’, ‘손 시리즈’를 주제로 작업한다.

2017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 석사를 수료하였으며

전시는

2018. YOUNG CREATIVE KOREA 작가공모전(아라아트센터, 서울)

2018. My Art & Love 초대전(리수갤러리, 서울)

그리고 현재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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