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시
신준 개인전 / 사진일러스트 800년전 시즌2
제 15회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추천작가전
신준 개인전 '사진 일러스트 800년' [2016.6.20~7.16]
" 퇴역한 늙은 말. 젊었을때는 경기장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위엄을 자랑하며 주인에게 모든 것을 다 받쳤다. 이젠 경기장에서 퇴출되어 헐값에 경매에 붙여져 주말에는 아이들을 태우는 개인마방에 소일거리 하러 다닌다. 자신의 지난날처럼 늙은말에게도 젊은 시절이 있었던 것을 꿈꾸어본다. “ 말도 꿈을 꿀까?“ 꿈속에 있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말들을 바라보며 위로 받고 싶어한다. 여의도 대낮에 공원 한복판에서 잠을 자는 양복입은 신사. 가족에게는 회사출근이라고 말하고 집을 나왔지만 직장은 이미 퇴직하고 갈곳은 없다. 어찌보면 우리들의 초상. 퇴직한 직장인과 퇴역한 경주마가 오버랩 되었다. 사람 사는 인생과 말의 인생이 그리 달라보이지 않았다. 가상의 디지털배경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인간세상과 비교해 보았다." _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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