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현장
로라양 개인전 [이상한 사유]
제 46회 갤러리 카페델라비타 추천작가 회화전
로라양 개인전 '이상한 사유' [2018.10.15~11.10]
작가노트 :
나는 세상을 공부하는 사람으로 규정되는가, 작품을 창조해가는 사람으로 규정되는가?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가기에는 다른 생각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색을 하고, 캔버스 앞에 앉아, 습관처럼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다른 차원을 갈구해 그려낸다는 것은 내가 ‘만드는 사람’이라는 증거가 아닐까. 그린다는 것은 그리움에 사무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는 어느 순간부터 원리, 앎에 대한 욕망을 캔버스에 풀어내고는 했다. 누군가는 그것은 예술가와 반대의 사고방식이라고 조언한 ‘그 사고방식’ 말이다.
약해져 가는 힘을 가까스로 부여잡고 눈을 번뜩 차려본다. 세상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기위해서는 자본주의에 잠식당해서는 안 된다고 되뇌이며. 나는 끊임없이 캔버스와 컴퓨터 모니터에 또 다른 세상을 담아내고자 했다. 하지만 그 세상은 기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를 뜻하고도 있는 모순을 지닌다.
2015년도 이후로 나는 바위를 그리지 않고 액체 속을 그리고 있다. 물은 인간에게 근원이며, 생명 그 자체로 작용한다고 본다. 이것이 나에게 다른 세상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줄곧 생각해왔다. 지금 당장 우주에 빠질 수는 없지만, 물속에 빠지는 것은 가능하다. 그 속은 공기보다도 파동이 직접적이며 유연한 맥락을 구성한다. 직접적인 파동이 느껴지는 느낌을 갈구하게 된다. 자연물은 과거 예술이 존재한 이래로 가장 위대한 소재이다. 그 중에서 나는 그러한 물질들을 보며 이상한 사색과 상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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